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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MINI를 통해 얻는
다양한 영감.
디자이너 하나 타지마(Hana Tajima)는 영국-일본계 무슬림 여성입니다. 그녀의 디자인 작업물에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의 조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우리는 뉴욕 업스테이트에 위치한 그녀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나 타지마의 아침은 소박하고 평온하게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녀는 활기차게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강아지, 테오와 함께 여유로운 한 잔의 녹차를 마시죠. 그러나 그녀가 뉴욕 도심에서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인구 25,000명의 작은 마을 킹스턴에서의 단출한 라이프스타일만을 선호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그녀가 소비 생활과 예술혼을 태우는 분야에서만큼은 더욱 신중하게 결정을 하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주제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삶을 세심하게 가꾸어 나갑니다. 이런 신중함이 그녀의 성공의 이유일까요?
심플함을 선호하는 코스모폴리탄 여성.
36세의 하나 타지마는 영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도쿄에서 유학을 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살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이후에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곧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이 되자 유니클로와 협업을 하면서 자신의 첫 컬렉션을 선보이게 됩니다.
이 일본 패션 회사는 그 이후로도 꾸준히 그녀를 지지해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뉴욕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유가 뭐였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 그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제 인생의 많은 일들처럼, 뉴욕은 그냥 저에게 일어난 해프닝과 같아요."
킹스턴에 위치한 그녀의 작은 집에 가보니 그녀가 신중히 고른 책 20권이 보입니다. 그 책들 중 하나는 사랑의 변덕을 묘사한 대학 캠퍼스 소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란 책입니다. 주인공 윌리엄 스토너는 가난한 농부 집안의 외아들로, 매우 솔직한 성격을 지닌 인물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의 삶은 별다른 것이 없어 보이지만, 그는 실제로 매우 깊이 있는 삶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타지마는 이 책에 대해서 "아름답게 쓰여졌다"고 말합니다. "긴박함, 아름다움, 간결함"이 모두 담겨있다고 덧붙이면서요. 이 책에 대한 타지마의 감상평은 그녀 자신과 그녀가 세상을 보는 관점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뉴욕에서 좋아하는 장소들 방문하기.
일본에 뿌리를 둔 젊은 무슬림 디자이너인 그녀는 자신의 고향인 영국을 떠나 뉴욕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팬데믹 기간 동안 뉴욕 도심에서 벗어나 시골 지역인 킹스턴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녀는 일주일에 여러 번 도시로 출퇴근을 하기 위해 집 앞에 멋지게 주차된 MINI Cooper S 5-DOOR에 올라탑니다. 차에 오르는 순간 그녀의 실루엣이 미드나잇 블랙 색상의 차체에 비칩니다.
집 앞에 MINI가 주차되어 있는 것은 그녀에게 어딘가 안정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자동차는 제가 원한다면 어느 곳이든 이동할 수 있는 유연함을 선사합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언제든지 원한다면 모험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과 잘 맞습니다. 장난꾸러기 같은 강아지, 테오도 매번 동행하는 운전은 그녀에게 명상과 같은 휴식입니다. MINI 5-DOOR HATCH는 그녀의 사랑스러운 강아지에게도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녀가 가장 먼저 방문한 장소는 브루클린에 위치한 “9번가 에스프레소 바”였습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숍이기도 하고, 뉴욕 시의 젊은 지성인들의 자주 모이는 장소이죠. 여성 고객들은 크롭 기장의 바지에 클로그 슈즈를 신고 오거나 남성 고객들은 투명한 프레임의 안경을 쓰고, 살로몬 스니커즈를 신고 오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플랫 화이트 커피를 마시는 동안 그녀는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그녀는 키가 그다지 큰 편은 아니지만, 어떤 자리에서나 확실히 돋보입니다.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땋아 내린 머리 스타일은 그녀가 걸을 때마다 흔들리며, 머리에는 실크 스카프를 두르고, 긴 소매의 심플한 면 블라우스에 매우 높은 힐, 그리고 발목 바로 아래까지 퍼져나가는 유니크한 바지를 입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양한 소재의 리본과 끈 조각들이 그녀의 가방, 옷, 머리 곳곳에 달려 있습니다.
가죽, 천, 또는 반짝이는 재질의 끈들이 매듭과 함께, 또는 매듭 없이 여기저기 달려있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모든 것에서 뻗어 나와 세계와 연결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타지마는 스스로가 단순히 패션 디자이너만이 아닌 뮤지션이자 시각 예술가이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창의성의 본질이 바로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탐험하고자 하는 욕망과 결단력에 있다고 말합니다.
무슬림과 서양 문화를 하나로 이어주는 패션.
그녀의 패션 의상들은 전 세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유니클로와 같은 패션 그룹과 글로벌 네트워크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죠. 그녀는 지난 몇 년간 유니클로의 제품 라인에 완전히 새롭고 다채로운 스타일을 확립하였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옷들은 매우 잘 팔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옷들은 무슬림과 서양 문화를 서로 연결해 줍니다.
두 문화의 중심점이 되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타지마는 기존의 틀을 깨고 현대 무슬림 여성들에게 현실과 닿아 있는 미적인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매우 섬세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서양 국가에서 충분히 대변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무슬림 여성들을 위해서 말이죠.
하나 타지마 컬렉션의 성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의 성공 방식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제 삶에는 문화적 요소들이 병렬식으로 나열되어 존재합니다. 그런 조합 속에서 저는 특별하고, 때로는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는 아름다움을 찾습니다." 이게 그녀의 디자인의 기초가 된다고 그녀는 설명했습니다.
"저는 단순함과 명료함에 집착하는 편이에요.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요. 이는 매우 일본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반항아적인 면도 있죠. 영국에서 보낸 저의 어린 시절에 기반한 꽤나 시끄럽고 기이한 면모가 있습니다.” 물론, 그녀의 새로운 고향인 뉴욕 사람들도 영감의 원천이라고 그녀는 덧붙입니다. "뉴욕에서 때때로 무언가에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 즉시 제 앞에 새로운 우주가 열려요."
재능이 많은 여성.
또한, 그녀는 뉴욕의 대조적인 모습들을 좋아합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장소들은 영감의 원천이죠. 예를 들면 맨해튼 남부 지역 캐널 가에 있는 길드 갤러리, 그리고 지역에서 가장 트렌디한 세라믹 부티크인 나라타 나라타와 같은 곳들이 있습니다. 이 장소에 도착하게 되면 그녀는 거의 모든 물건들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부모님도 세라믹 아티스트였고, 그녀의 할아버지는 유명한 조각가 마이클 심슨입니다. 요즘 도예 작업은 그녀의 또 다른 열정입니다. "가족의 영향 덕분에 천과 돌, 그리고 다른 재료들과 매우 가까운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재료에 관해서 전문가인 그녀는 특히 MINI의 부드러운 가죽 시트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녀의 인생 파트너인 스펜서 잔(Spencer Zahn)도 만났습니다. 스펜서 잔은 번쩍이는 블랙 색상 MINI를 조그마한 주차 공간에서 멋지게 빼낸 후 뉴욕 시의 도로 속으로 나아갑니다. 조수석에 앉은 하나 타지마는 MINI의 디스플레이를 탭 하며 그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대해 설명하고 싶어했습니다. 스펜서 잔이 성공적인 음악 프로듀서이기 때문이죠.
킹스턴 집에서 그들은 하우스 음악을 즐기고, 타지마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스펜서는 더블베이스를 연주하면서 두꺼운 부츠로 목재 바닥을 두드리며 리듬을 탑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음악을 스포티파이에 올립니다. 타지마는 뮤지션으로서 “유카 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새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분위기 있는 러브 팝 음악이 모든 것을 포용하는 MINI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와 차 안을 가득 채우며 우리 모두를 다른 은하계로 옮겨주는 듯합니다. 유카 렌, 즉 타지마는 사랑에 의한 통제력 결핍과 상실에 관한 주제에 관한 아름답고 슬픈 노래를 부릅니다. 음악을 들을 때 MINI는 크루즈 컨트롤 모드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안전을 위해서죠.
창의적인 사고로 모든 것을 담아내는 그녀.
오후가 되어 트렌디한 윌리엄즈버그 근처를 지나가는 동안 하나 타지마는 종종 고요한 관찰자 같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행위를 마치 카메라로 피사체를 관찰하는 사진작가처럼 신중하게 합니다. 그녀는 카메라로 피사체를 관찰하는 사진 작가처럼 매우 신중하게 입을 열며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녀는 마음의 눈으로 사람들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내다보며 느끼는 것에 만족하는 듯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받은 인상들은 그녀의 예술 작품에서 표현되죠. 그녀는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서로가 연결되고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는 유토피아의 한 조각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새로운 컬렉션의 출시 기간 동안 5번가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 위에 자신의 거대한 초상화가 걸리게 된 이 패션디자이너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합니다. 설령 다른 사람들이 그녀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말이죠.
작은 마을 킹스턴으로 가는 길에 MINI의 방향 지시등이 깜빡입니다. 사이드 미러에는 타지마의 정신적 고향인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의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도로 위의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그녀의 헤드스카프가 나풀거립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녀는 신앙을 위해 헤드스카프를 착용합니다.
스펜서 잔은 핸들에서 손을 떼어 타지마의 손 위에 얹습니다. 뉴욕의 외곽이 창문 밖으로 스쳐 지나갑니다. 바깥 거리에는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지고 있고, 차가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MINI 안은 항상 따뜻합니다. 어디서든 밝은 색채로 가득 찬 하나 타지마의 세상이 그렇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