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클래식 MINI를 볼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몇몇의 모델들은 기억 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기까지 MINI가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것은 어떤 이들에게는 꽤나 신기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와 애틀랜타에서 자라났다면, 클래식 MINI를 자주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패트리샤 에스메랄다가 바로 그 중 한명입니다. 그녀가 MINI를 처음으로 보게 된 시기는 이미 성인이 되어 결혼한 후였습니다. 그녀는 미국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던 이탈리아 남자와 결혼한 후 그와 함께 마이애미의 전시회를 방문한 현장에서 그린 색상의 클래식 MINI 쿠퍼와 흰색 스트라이프 패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MINI를 향한 BIG LOVE는 바로 그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건 피렌체에 위치한 우리 집에 딱 어울리는 차야!" 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몇 년 후, 2019년이 되자 그들은 그린 색상과 흰색 스트라이프 패턴이 새겨진MINI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용이 아닌 특별한 날에만 운전을 하는 차로 말이죠. 그들은 이탈리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을 위한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에어컨이 없는 MINI로는 8월 한복판 낮에 운전하지 말 것"이라는 귀중한 교훈도 얻었습니다. 물론 그런 교훈조차도 그들을 멈추지는 못했습니다. 패트리샤는 그녀의 삶에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 준 작은 차에 대해서 흥분하며 말합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우리는 다시 MINI를 운전할 거에요."

대다수의 자동차 팬들은 아마도 어린 시절에 작은 장난감 자동차를 손에 들고 “부르릉”하면서 소리를 내는 순간 자동차와 사랑에 빠진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패트릭 후안이라는 젊은 독일 소년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가 14살이 되었을 때 MINI와 Big Love가 시작되었죠. 그는 원격 조종 장난감 MINI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장난감 MINI를 짙은 녹색으로 칠하고, 멋진 흰색 지붕까지 더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RC MINI로 경주 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패트릭 후안이 운전 면허증을 취득할 시기가 되자 그는 자신이 어떤 차를 원하는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모두가 그의 생각을 들어주지는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생각에 반대했고, 특히 그의 부모님은 MINI가 책임감 있는 차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극구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패트릭 후안이 스스로 MINI를 구매할 수 있는 돈을 모으게 됐을 즈음 그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더 합리적인 차라고 생각되는 오펠 코사(Opel Corsa)를 사주었습니다. 심지어는 패트릭 후안이 다음 차를 준비하는 시기가 되었을 때 부모님은 아들 몰래 그에게 VW Golf GTI를 구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차량을 선물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패트릭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0년 이상이 지나고 나서 그의 아내가 남편의 MINI에 대한 열정을 다시 되살려주었습니다. 이제는 그 스스로 MINI를 구매할 수 있으며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래에 보시는 바와 같은 특별한 스포티 MINI, 커스텀 튜닝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자신의 MINI를 찾았습니다. 그는 이 차량를 약 700km를 운전했고 부모님에게 "내 멋진 새 차를 봐!"라는 캡션과 함께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답변은 뭐였을까요? "오 마이 갓! 너 정말 미쳤어!" 이제는 패트릭의 부모님이 아들의 MINI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해주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파스칼의 차를 살펴보면 우아한 페인트 작업, 그리고 MINI 밴이라는 사실 이외에도 루프 위에 장착된 작은 삼륜 자전거와 여행 가방이 눈에 가장 띕니다. 이 작은 자전거는 단순한 장식품이 되기도 하지만 사실 자동차보다 더 나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여행 가방은 특별하면서도 매우 재밌는 기능을 합니다. 그럼 이제 자동차의 주인을 만나볼까요?

1995년 17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MINI를 구입한 이후부터 파스칼은 항상 적어도 MINI 한 대는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파스칼은 늘 영국차를 가지고 있었던 그의 아버지로부터 MINI를 향한 사랑을 물려받았습니다.

그가 국제 MINI 모임에 가져온 온 MINI는 그가 다섯 번째로 구입한 MINI, 바로 1963년식 MINI 밴입니다. 이 밴은 1984년식 오스틴 MINI METRO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후면부에는 오리지널 모델에는 없는 멋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했는데, 이 특성은 차의 재미 요소를 다채롭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추가적인 요소들을 더하는 것은 매우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국제 MINI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스위스 바젤에서 약 600km를 운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긴 거리였지만, 이 차의 가장 긴 여행은 아니였습니다. 2019년, 브리스톨에서 개최된 MINI모임을 참석하기 위해 파스칼은 이 차로 3주간 약 3,900km의 거리를 운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연금 수령자로써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특별한 차를 구하기 위해 파스칼이 유럽 전역의 여러 차고를 방문했을 거라 상상하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구매 과정은 좀 더 심플하였습니다. "저는 이 차를 페이스북에서 찾았어요. 몇 장의 사진을 요청했고, 대략 2주 후에 차를 확인하러 가면서 구입했죠." 그가 구매할 당시의 차는 완벽한 상태가 전혀 아니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검게 변해 있었고 엄청난 부식이 있었어요. 차를 수리하는 데만 6년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파스칼은 사운드 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부분들을 1960년대에 사람들이 실제로 구매할 수 있었던 차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복원하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루프에 배치된 여행 가방의 용도에 대해 그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차 커버를 안에 넣기 위해 그곳에 놓았어요. 비가 오면 차 안이 조금 젖을 수 있으니까요." 가장 초기의 MINI들에게 비가 오는 날에 일어났던 이슈마저 반영된 파스칼의 차는 진정한 정통성에 대한 헌신과 열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국제 MINI 모임은 전 세계의 MINI 애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례 행사입니다. 이 행사를 통해 클래식 미니와 새로운 MINI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가진 MINI 소유자, 소셜 클럽, 그리고 팬들이 함께 모여 그들의 열정을 함께 나눕니다. 또한MINI 자동차 전시, 사회 공헌 활동, 그룹 드라이브, 워크숍 및 오락 프로그램 등이 진행됩니다.

이런 활동들은 MINI 애호가들의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며, 서로 소통하며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제공해줍니다. 국제MINI모임은1978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때때로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며칠 동안이나 운전하기도 합니다. MINI 팬이시라면, 꼭 한 번은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